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발행?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건 아무래도 여행업 종사자분들일 겁니다. 그중 특히 아시아나와 함께 메이저 항공사 대한항공도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는데요.
임원진 최대 50%급여 반납 및 직원들은6개월이상 휴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금지원 계획으로 유상증자와 국책은행을 통해 약 2조 2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충당 하겠다고 합니다.
이중에서 오늘 저희는 일반인들에게 낯설수 있는 '유상증자'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란?!
유상증자라는 말부터 어렵습니다.
역시 한자로 되어있기에 확 와닿진 않는데요. 한자부터 풀어써보자면
有 있을 유
償 갚을 상
→갚아야 되는
增 더할 증
資 재물 자
→자본을 증가 시킨다
이것을 합쳐서 말해보면 갚아야 되는(무료가 아닌) 자본(주식)을 증가시킨다. 이번 대한항공 유상증자의 경우 이번에 새로 발행하겠다고 한 주식의 수는 7963만 5079주, 1주당 가격은 1만 2600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새로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것이 아니라, 기존 회사의 가치를 가격으로 환산한 주식을 더 많이 팔아서 회사의 자금확충으로 쓰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회사에는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지금시국을 타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죠?
유상증자를 발행한것까지는 좋은데 그럼 이게 팔려야 할텐데(쉬운 이해를 돕기위해 판다고 표현하겠습니다) 어떻게 팔까요?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주주우선공모
주주우선공모 : 예를들어 이미 대한항공 주식을 가지고 있는 기존 주주들에게 지금과 같은 신주주를 미리 배정해주고(청약권을 준다고 표현합니다.) 남는 미달분을 이제 나머지 일반공모로 주식을 주는 방식입니다.
대한한공이 지금 현재 유상증자를 이런식으로 공모 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주주배정공모는 앞서말한 주주우선공모와 비슷하지만, 무조건 기존주주들에게만 새로운 주식에 대한 청약권을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일반공모
일반공모: 가장 흔한 방법으로 대한항공 주식을 기존주주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주식입니다.(흔히 뿌린다고 표현하죠)
3자배정
제3자 배정 : 누군가를 특정해서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회사에서 누군가를 콕 찝은거죠. 기존 주주자나 일반 투자자들이 아닌 아예 회사가 배정할 사람이 정해놓은 방식입니다.
유상증자의 단점
→이렇게만 보면 무조건 유상증자를 발행하는 것이 회사 이익차원에서 좋은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일명 권리락이라고 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시장 형평의 원리에 기초하여 주식이 많아지는 유상증자의 경우 주식의 가치(주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유상증자를 했을경우, 기존 주주들은 불만이 쌓일 수도 있겠죠. 자신이 사놓은 주식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니 말입니다.
무상증자는 무엇인가요?
무상증자는 앞서 유상증자와 비교해보자면, 말 그대로 대가가 필요없는 주식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즉 무료로 주식을 나누어준다는 말이겠죠? 오잉? 회사가 무료로 주식을 만들어서 뿌린다고? 왜 이런일을 할까요?
결과적으로는 회사의 주가관리와 내부 잉여금자랑(?)-(을 통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으로 더 많은 투자를 얻어낼 수도 있음)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무슨말이냐면 회사의 자산은 부채를 제외하고 회사의 가치를 평가받는 자본금(계산은 주식수x1주당가격)과 잉여금(영업이익)으로 나눠집니다.
이때 이 잉여금을 꺼내 주식을 발행하고 기존주주들에게 지분에 비례해서 주식을 나눠주는 겁니다. 회사 자체의 자산은 변함이 없지만
잉여금→자본금이 되는 효과를 낳았죠. 이렇게 되면 기존 주주들은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고 주식시장에서 더 많은 유동성을 가질 수 있겠죠. 그리고 무상증자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영업이익이 많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재무구조 건전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서 투자자로 하여금 더 많은 투자나 더 많은 사업을 벌일때 유용하겠죠.
하지만 이 역시 단점은 있습니다. 더 많은 주식발행으로 인해 유동성을 가질 수는 있으나, 그만큼 주가자체가 떨어지는 권리락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순수한 목적이 아닌, 소기업들이 개인 주식 투자자들을 꼬득이려고 무상증자를 마구 발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돈도 없는 기업이 허세떠네 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점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좋은 것은 아니라 하겠습니다.